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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보령사랑 2021. 2. 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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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지은 돈키호테는 스페인어 문화권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이다. 스페인어로 쓰인 훌륭한 문학 자품일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를 통틀어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돈키호테는 스페인 중부 라만차 출신의 50세 남자이다. 돈키호테는 기사도에 대한 책을 읽고 자기 이름을 돈키호테로 바꾸고, 실제로는 뼈만 앙상히 남은 말을 로시난테라고 부르며 그 말을 타고 세상으로 나가 훌륭한 일을 하고 폐단을 바로 잡을 것이라 선언한다. 그는 농부 산초 판자를 시종으로 삼는다. 산초 판자는 돈키호테가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섬 하나를 주겠다는 약속을 반신반의하면서 새 주인인 그를 따르는 체한다.

 

 두 사람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돈키호테는 주변 세상을 계속해서 잘못 이해한다. 여인숙 주인을 기사로 착각하고 창녀를 숙녀로, 수도사를 마법사로, 충차를 거인으로 착각한다. 그의 용맹은 때때로 도움을 주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를 입힌다. 돈키호테는 자신의 모든 무공을 둘시네아 델 토보소'공주'에게 바친다. 사실은 그녀는 돈키호테의 행동에 관심 없는 농부의 딸이었다.

 

 돈키호테는 중세 세속 문학의 중심 장르였던 기사 문학을 풍자함과 동시에 기사문학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다. 중세 기사 문학은 느슨하게 연결된 영웅적 기사들의 이야기를 서사시 형태로 전개했고 대부분 기사도적인 사랑을 주제로 삼았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또한 중세 기사 문학과 동일한 주제를 다루지만 더 응집력 있는 서술 방식과 전례 없는 심리의 묘사, 역설적 자아인식을 사용하고 있다. 또 놀라울 정도로 포스트모더니즘적인 반전 요소를 가미했다. 어떤 작가는 돈키호테 전편에 대한 속편을 1614년 출판하자 세르반테스는 그 가짜 속편을 진짜 후편 내용에 포함시켰다. 돈키호테와 산초로 하여금 가짜 속편의 이야기를 인식하게 만들고 대화 중에 그것을 조롱하는 대사를 등장시켰다.

 

 돈키호테나 산초 같은 등장인물은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혁신적인 시도였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키호테라는 이물 자체가 위대한 문학적 업적이라 할 만하다. 어릿광대, 비극적인 영웅, 세상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용감한 인물 등 아주 많은 성격을 한데 모아 놓은 세르반테스의 소설 속 주인공 돈키호테는 시간을 초월하는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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