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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사랑 2020. 11. 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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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를 간직한 청소역

 

내가 군산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근대사의 모습이 도시에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보령에도 군산 못지않게

근대의 역사가 잘 보존된 곳이있는데

바로 청소역 근처이다.

글쎄.. 잘 보존 된 것인지, 발전이 더딘 것인지는

더 알아봐야하는 숙제이기는하다.

 

실제로 송강호주연의 영화인 택시운전사가

청소역 근처에서 촬영되었다.

감독이 여러곳을 알아보던 중에 5.18 당시의 모습과

가장 흡사한 모습을하고 있어서 촬영지가

되었다고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주변을

많이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역근처에 택시운전사의 촬영지임을 기념하는

택시와 송강호배우 판넬이 있다.

 

 

나는 블로그에 풍경을 담기위해서 촬영하지만

보령에 놀러 온 커플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청소역 앞에 안내판에는 열차가 하루에 8차례만

정차한다는 내용과 장항선의 역사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라는 점이 설명되어있다.

1일 평균 승객수는 20여명이고, 2006년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305호로 지정되었다.

 

청소역사 안내도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작은 역이다.

맞이방에는 20명도 들어가기 힘들듯하다.

역이 생긴 이후로 계속 승객이 많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티케팅 하는 역무원도없다.

광천역이나 대천역에서 티케팅을하던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표를 구매해야한다.

 

 2009년에 방송된 추석 특집 드라마 이순재, 정혜선 주연의

“아버지 당신의 자리”를 촬영하기도 했다.

존폐 위기에 놓인 청소역을 배경으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청소역 입구의 맞은편 문으로 나가면

더욱더 역사가 느껴진다.

 

청소역 화장실

지금은 역 안에 화장실을 만들지만

당시의 개념으로 화장실은 멀리 있어야 좋다는

진리에 충실한 청소역 화장실이 왼편에 보인다.

지금은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보다

관광객들이 주로 화장실을 이용한다. 

 

꼭 와보고싶었던 장소 1순위였던 청소역

딱 생각했던 만큼의 크기였고

딱 생각했던 만큼의 낡음이 있었다.

낡아진다는 것은 슬픈일이지만

또 그만큼 많은 것들을 안에 품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외로운 역이지만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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